수험생의 하루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줄이고, 끼니도 대충 때우기 일쑤. 하지만 장기적인 시험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입니다. 집중력과 체력, 그리고 점점 무너지는 식습관까지 관리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도 전에 몸부터 탈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수험생이 반드시 챙겨야 할 건강관리법을 ‘집중력’, ‘체력’, ‘체중조절’ 세 가지 측면에서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이제는 공부만큼 건강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입니다.
집중력 유지, 음식과 수면이 먼저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수험생에게 ‘집중력’은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 음료나 자극적인 간식에 의존하곤 하죠. 물론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를 누적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가장 먼저 ‘수면’이 안정돼야 합니다. 최소 6~7시간 이상의 숙면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높이고, 낮 시간 동안의 에너지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수면 시간은 줄이고 공부 시간을 늘려야 성적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식단도 집중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침을 거르지 않고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줘야 하고, 점심에는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보다는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메가3가 풍부한 고등어나 견과류, 블루베리 같은 음식은 뇌세포의 활동을 도와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식으로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기보다는 견과류, 사과 한 조각, 요거트 등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 중간중간 ‘숨 돌릴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식의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하면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장시간 학습이 가능해요. 이때 산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함께 하면 효과는 배가됩니다.
체력은 공부의 기본, 움직이지 않으면 무너진다
수험생이라고 운동을 멀리하면 오히려 체력은 점점 바닥을 드러냅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공부는커녕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쉽게 피곤해지고 자주 감기에 걸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죠. 수험생에게 필요한 운동은 ‘짧고 가벼운 운동’입니다. 헬스장에 다니거나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기 때문에, 책상 앞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맨몸운동이 적합합니다. 또한 하루에 10~2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학원이나 도서관을 이동할 때 일부러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걷거나, 점심시간이나 저녁에 가볍게 산책을 하는 습관도 좋습니다. 체력 관리에는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합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체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핵심입니다. 아침에 계란 한 개, 점심에 두부나 생선 반찬, 저녁에 닭가슴살이나 삶은 콩 등을 챙겨 먹으면 부족하지 않습니다. 또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 카페인 음료나 탄산수보다 물이나 보리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체력 회복에 더 효과적입니다. 물병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한 시간에 한두 번씩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매일 움직이면 체력이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부와 체력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관계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체중 조절, 건강과 자신감을 동시에
수험생 시기에는 운동량이 줄고 식습관은 불규칙해져 살이 쉽게 찌기 마련입니다. 또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경우도 많아 체중이 급격히 늘기도 하죠. 하지만 체중 증가가 자신감 저하와 피로 누적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관리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수험생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입니다. 단기간 살을 빼려고 굶거나 극단적인 식단을 따르는 것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공부에 필요한 에너지를 잃게 합니다. 대신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만으로도 체중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첫째, 늦은 저녁 식사와 야식을 피하세요. 밤 9시 이후에는 물이나 따뜻한 차 정도만 섭취하고, 식사는 가능하면 저녁 7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셋째, 식단 구성에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채소 비중을 높이세요. 넷째, 주 1회 정도 체중을 점검하세요.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살이 조금 찌더라도 컨디션이 좋고 집중력이 유지된다면 그것도 성공적인 수험생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건강관리는 단순한 보조 요소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적을 결정짓는 ‘기반’입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수면과 영양, 체력을 지키는 간단한 운동 습관, 체중을 안정시키는 균형 잡힌 식습관. 이 세 가지가 잘 유지되어야 공부의 효율도 올라갑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가지씩 실천해보세요. 건강은 수험생의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