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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vs 달리기 운동효과 (지속력, 체중감량, 피로도)

by kr-money 2025. 7. 30.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의 사진

운동을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걷기와 달리기입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고, 실외든 실내든 비교적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운동은 매우 인기 있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걷기와 달리기 중 어느 쪽이 더 좋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고민합니다. 체중 감량에는 어떤 운동이 더 효과적이고, 건강을 오래 지키기 위해선 어떤 운동이 더 지속 가능한지, 운동 후 피로도는 어떻게 다른지 등 궁금증은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걷기와 달리기를 지속력, 체중감량 효과, 피로도라는 세 가지 핵심 기준으로 비교하며, 나에게 맞는 운동 선택법을 제시해드립니다.

1. 지속력 비교 - 걷기의 꾸준함 vs 달리기의 몰입감

운동 효과는 단발적인 시도보다 얼마나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걷기와 달리기는 매우 상반된 특성을 보입니다.

걷기는 몸에 부담이 거의 없고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한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거나,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을 걷는 등 특별한 시간 투자가 없어도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중장년층, 고령자, 운동 초보자에게 걷기는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반면 달리기는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칼로리 소모와 심폐지구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관절과 근육에 주는 부담이 커 장기적으로 지속하기에는 체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릎, 발목, 허리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우며,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강도로 인한 부상 위험도 존재합니다.

지속력 면에서는 대부분의 연구와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걷기 쪽에 더 많은 점수를 줍니다. 걷기는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기’에 훨씬 유리하며, 이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2. 체중감량 효과 - 칼로리는 달리기, 유지력은 걷기

많은 사람들이 걷기와 달리기를 비교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체중 감량 효과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칼로리 소모량은 달리기가 걷기보다 훨씬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 65kg인 사람이 30분 동안 빠르게 걷기를 하면 약 150~180kcal를 소모하는 반면, 같은 사람이 30분간 시속 8km로 달릴 경우 300~350kcal를 소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운동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느냐’입니다. 30분 달리기를 매일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면 걷기는 무리 없이 1시간 이상 할 수 있으며, 일상 속 이동이나 활동량까지 합치면 하루 1만 보 이상 걷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 총 운동량은 걷기가 앞설 수 있습니다.

또한 걷기는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지방을 천천히 태우는 지속형 유산소 운동(LISS)에 속합니다. 체중 감량 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칼로리 소모가 아니라, 근육을 유지하면서 지방을 감량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달리기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HIIT나 인터벌 포함)으로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체지방을 태우고, 운동 후에도 대사율을 높여주는 EPOC(운동 후 초과산소섭취량) 효과가 강합니다.

결론적으로,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달리기, 장기적인 체형 관리와 유지에는 걷기가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걷기로 시작하고, 점차 체력이 붙으면 달리기를 병행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3. 피로도 비교 - 걷기의 회복력 vs 달리기의 강도 조절

운동 후 피로도는 꾸준함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피로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운동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회복 시간이 길어져 다음 운동을 이어가기 어려워집니다.

걷기는 피로도가 낮고 회복 속도가 빠른 대표적인 저강도 운동입니다. 평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걷기는 심박수를 약간만 높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호흡이 크게 차지 않고, 운동 후 몸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반면 달리기는 운동 중 심박수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운동 후 근육에 피로가 쌓이는 고강도 운동입니다. 특히 초보자가 과한 강도로 시작하면 다음날 근육통이나 무릎 통증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며칠간 회복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초보자나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은 사람에게 달리기는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피로도 측면에서는 걷기가 훨씬 유리하며,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 체력이 약한 고령층, 질환으로 인해 체력 소모를 줄여야 하는 사람들에게 걷기는 최적의 운동입니다.

결론: 내 몸과 상황에 맞는 운동이 ‘정답’이다

걷기와 달리기는 모두 훌륭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단순히 어느 쪽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나의 체력, 운동 목적, 생활환경에 따라 어떤 운동이 더 적합한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구분 걷기 달리기
칼로리 소모 중간 높음
지속 가능성 매우 높음 중간
관절 부담 낮음 높음
체지방 감량 속도 느림 빠름
요요 가능성 낮음 중간
회복력 빠름 느림
추천 대상 초보자, 고령층, 만성질환자 체력 있는 성인, 빠른 감량 목적자

걷기+달리기 조합 루틴 예시:

  • 월/수/금: 빠르게 걷기 60분
  • 화/목: 인터벌 달리기 (2분 걷기 + 1분 달리기 × 6세트)
  • 토/일: 산책 + 스트레칭

결국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꾸준함입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루틴을 찾는 것이 건강한 삶의 핵심입니다. 걷든 달리든 오늘 당장 10분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